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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부엌 23회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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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4. 07. 21 홈페이지 바로가기

"문란옥 엄마의 왕국"

이름만큼 물 맑고 산 푸른 전라남도 화순군 청룡마을. 그곳에는 평생 일만 하고 살면서 집안을 일으켜 세운 문란옥 엄마와 든든한 엄마의 단짝, 김현중 남편이 살고 있다.

항상 즐거워 보이기만 하는 엄마에게도 사실 남모를 슬픔이 있다. 동네에서 제일 가난한 집으로 시집온 엄마. 방 한 칸인 집에서 7남매와 시어머니, 시아버지 그리고 시누이까지 같이 살며 생계를 꾸려야 했었다. 심지어 일구어 먹을 땅 한 평도 없어 남의 밭에서 소작하며 근근이 살던 엄마의 바람은 자식들 입에 한가득 밥을 넣어 주는 것이었다고.

손이 갈퀴가 되도록 열심히 일한 엄마. 그 옛날에는 먹고 살기 위해 논밭에서 죽어라 일했지만... 지금은 내 땅을 일군다는 자부심에 해가 뜨기도 전에... 해가 지고 나서도 논밭에서 나올 줄을 모른다. 어디 그뿐이랴~ 어려운 시절 나에게 작은 정이라도 베푼 동네 사람들이 고마워 지금까지도 아침저녁으로 안부를 묻고 마을 일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나서는 문란옥 엄마. 이제는 음식이라도 새롭게 하나 하면 동네잔치를 벌일 수 있어 엄마는 행복하다.

엄마가 이렇게 든든하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엄마의 7남매 때문! 지금도 제대로 먹이지 못한 자식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준 자식들 생각에 든든해진다. 그래서 오늘은 아들을 위한 특별한 음식을 준비했다! 손수 기른 닭을 잡아 밭에서 캐온 당귀를 넣고 푹푹 끓여낸 닭죽으로 아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는 엄마. 맛있게 닭죽을 먹는 아들을 보며 눈물을 웃음으로 승화해낸 문란옥 엄마의 진한 인생 이야기를 들어 본다.

"감곡마을 삼총사"

여름이 푸르게 내려앉은 경남 의령의 감곡마을. 마을 주민이 고작 15명인 작은 마을이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는데.. 그 이유는 바로 욕 잘하기로 유명한 박정기 엄마와 입만 열면 잔소리인 전복윤 엄마, 그리고 나이는 한 살 많아도 매~일 구박받는 동네북 곽옥이 엄마 때문!

차례로 남편을 하늘로 떠나보내고 난 후, 나이도 비슷하고 자식도 똑같이 5남매를 둔 세 엄마는 제각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돈독한 우정을 쌓고 있단다.
눈만 뜨면 마을회관에서 옹기종기 모여 밥도 먹고 놀기도 하지만 ‘싸우면서 정이 든다’고 했던가!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히 넘어갈 날이 없는 세 엄마. 오이마사지를 하다가도 집어 던지고 새참으로 짜장면을 시켜줘도 싸우는 엄마들이지만 절대 입 밖으로 내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곽옥이 엄마보다 앞서 간 자식들 이야기.

큰아들은 사고로, 큰딸은 병으로 앞서 보내며 곽옥이 엄마는 눈물도 말라 버렸다. 그래도 곽옥이 엄마가 지금까지 버텨온 것은 박정기 엄마와 전복윤 엄마가 항상 옆에 있었기 때문이라는데...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혼자 있는 곽옥이 엄마를 찾아가 옥수수 부꾸미(부침개)를 해 먹는 것이 두 엄마의 소소한 위로 방법이라고.

미우나 고우나 한 마을 아래 죽을 때까지 함께할 것이라는 삼총사! 유쾌한 세 엄마의 일상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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